📰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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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전장연 정책국장 연윤실(010-9466-8908), 조직국장 박철균(010-3807-4338)
배포일자 2023년 4월 19일(수)
제목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는 자들의 제22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기념식
붙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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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을 거부하는 자들의

제22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기념식**

**- 시혜와 동정의 ‘제43회 장애인의 날’ 거부하며 ‘제22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기념식 개최

■ 일시 : 2023년 4월 20일(목) 오전 10시 30분

■ 장소 : 63빌딩 컨벤션센터 앞

■ 주관 : 2023년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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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은 정부가 정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의 수많은 차별과 억압을 은폐시키는 날로 기능하기에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모든 차별에 맞서 함께 싸워나가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장애·인권·노동·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동투쟁기구입니다. 420공투단은 매년 3월 26일(최옥란 열사 기일) 출범식부터 5월 1일(노동절) 해단식까지 장애인차별철폐를 요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3. 오늘은 제22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입니다. 정부는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치르는 날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의 날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1972년 4월 20일에 정기총회와 함께 제1회 ‘재활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기념해오던 것을 이어받아, 전두환 군부 독재정권이 1981년부터 같은 날을 ‘심신장애자의 날’로 지정하면서 ‘장애인의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군부독재권력에 의해 기념하기 시작하여 43회를 치루는 장애인의 날은 시혜와 동정으로 얼룩진 장애인들에게 부끄럽고 치욕스러운 차별의 날입니다. 이에 제43회 장애인의 날은 시혜와 동정의 이름으로, ‘보호’라는 명분으로 배제하고 감금하고, ‘재활’을 내세워 장애극복의 이데올로기로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구조를 강화시켜 온 무책임한 국가권력에 에게 면죄부를 주는 날에 불과합니다.

  4.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약칭 420투쟁)은 이렇게 정부와 법인단체가 주도했던 시혜적이고 일회적인 장애인의 날 행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우리 사회의 기만성을 폭로하며,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대중과 함께 하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 가고자하는 지향 속에서 2002년 처음 시작되었고, 올해로 22회를 맞이합니다.

    <aside> 💡 제43회 장애인의 날 — 제22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장애인의 날”은 4월 20일이며,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임.

    이에 장애민중은 4월 20일을 장애인차별을 철폐하는 투쟁의 날로 선포함.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은 1981년 제정된 시혜와 동정의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며, 2002년부터 장애인의 권리가 지역사회에서 실현되는 날을 만들기 위한 투쟁의 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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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라는 슬로건으로,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기념식에서도 매년 진행된 기념식과 마찬가지로, 장애와 역경을 극복한 장애인과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격려한다고 합니다.

    0323. 최종ver.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포스터.jpg

  6. 장애는 개인이 감수해야만 하는 비극이 아닙니다. 장애를 극복해야 할 역경으로 보지 마십시오. 장애인의 시민권을 보장하라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22년째 외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동등한 시민의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장애와 역경을 극복한 장애인을 격려하고 포상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차별하는 대한민국 장애인정책을 바꾸고 그에 따르는 예산을 책임있게 반영해야 합니다.

  7. 이에 420공투단은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장소인 63컨벤션센터 바깥 도로에서 4월 20일(목) 오전 10시 30분,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는 자들의 제22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의 책임을 외면하면서 장애인을 격려한다고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는 자들은 정부가 주는 시혜와 동정의 부산물로 우롱당하지 않겠습니다. 비장애인과 동등한 시민의 권리를 요구하면서 누군가는 “병신”이라고 비아냥을 할지라도, “당당한 병신”으로 살아가겠다고 외칠 것입니다.

  8.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